아르헨 경제 더 악화땐, 달러나 유로 통화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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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디폴트(국가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달러나 유로를 자국 통화로 채택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밍고 카발로 아르헨티나 경제 장관의 말을 인용, 국내외에 확산하고 있는 페소화 평가 절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달러나 유로를 공식 통화로 채택할 계획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989년부터 페소화와 달러화 환율을 1대1로 고정시킨 '페그 환율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수출부진과 경기 침체로 인해 1천3백20억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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