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커피전문점 일반컵 사용 장려했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들고 나가서 먹을 수 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최근 성업 중이라고 한다. 중앙일보 11월 5일자 33면에는 원하는 곳에서 마실 수 있고, 커피숍보다 값이 싸 젊은이들 사이에서 테이크아웃 커피가 인기라는 기사가 실렸다.

하지만 테이크아웃 커피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누구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커피숍과는 달리 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는 1회용 종이컵에 커피를 담아준다. 가게 밖으로 가져가기 때문이다. 수거도 어렵고 재활용도 쉽지 않아 종이컵은 모두 쓰레기가 된다.

관공서 등 곳곳에 설치돼 있는 자동판매기에서 나오는 종이컵 쓰레기도 문제다. 하지만 이미 관성이 돼 해결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테이크 아웃 커피의 경우 보급 초기에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빨리 찾아야 한다.

다행히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에서는 일반 컵을 가져가면 거기에 커피를 담아준다. 또 값도 3백원 정도 깎아준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자기 컵을 들고가 커피를 사오는 문화를 만들어가면 좋겠다.

안영남.서울 서초구 방배4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