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양잔디 심은 곤지암 등 겨울에도 푸름자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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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생장을 멈춰 납작하게 누워버린 누런 잔디에서의 샷은 아무래도 감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추위에 강해 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양잔디를 심은 골프장에서는 잔디의 부드러움을 그대로 느끼며 여느 때와 다름없는 샷을 날릴 수 있다.

한반도 전역에 단풍이 든 11월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고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는 골프장들은 전국에서 10여개 남짓.

서울 근교에는 경기도 광주 곤지암골프장이 유일하며 강원도에는 평창 휘닉스파크와 용평골프장, 경남 진주골프장과 전북 무주골프장이 있다. 그리고 제주도에 있는 모든 골프장은 양잔디다.

곤지암골프장 김인수 팀장은 "해가 뜨면 지금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연유로 지난해부터 그린피 차등제를 실시해온 곤지암골프장은 11월말까지 그린피를 18만원으로 올려받을 예정이며 12월 초부터는 다시 15만원으로 내릴 예정이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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