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천연가스 버스 11월말부터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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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울산에 이달 말 천연가스 시내버스가 첫 운행한다.

울산시는 오는 30일 울주군 청량면 율리 공연주차장에 천연가스 충전소 2기 준공에 맞춰 천연가스 시내버스 37대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이 시내버스는 무거동∼방어진간을 운행하는 노선(1―2번) 등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열릴 문수축구경기장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에 우선 투입된다.

또 연말까지 천연가스 시내버스 63대를 운행하고 2002년 월드컵 개막전까지 1백 대를 더 운행 할 계획이다.

이로써 내년까지 울산지역 시내버스 5백94대중 2백 대가 천연가스 버스로 바뀌고 2007년에는 모든 시내버스가 천연가스로 운행하게 된다.

시는 천연가스 시내버스는 한 대값이 8천1백만원으로 경유를 쓰는 시내버스 5천5백 만원보다 비싸지만 천연가스 버스 업체에 국비·시비를 2천7백50만원씩 지원해 업체부담은 적은 편이다.

울산시는 “천연가스 시내버스가 운행되면 울산의 자동차 매연이 크게 줄어 대기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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