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연장구간 노선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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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그동안 통과지역을 둘러싸고 수원시와 용인시 사이에 논란을 빚어온 전철 분당선 연장구간이 확정됐다.

철도청은 5일 "최근 경기도와 수원시.용인시.철도청이 분당선 연장 노선에 합의, 현재 기본설계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연장 노선은 신갈~기흥~상갈~영덕~영통~방죽~수원시청~수원역이다. 철도청은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03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08년까지 2단계로 나눠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서울 용산역~분당 백궁역(26㎞)으로 잠정 결정된 신분당선 전철 노선을 수원역까지 17㎞를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연장 노선은 백궁역~수지~수원월드컵축구경기장~수원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를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신분당선 노선 연장의 필요성과 노선안을 마련해 건설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현재 철도청이 추진 중인 분당선 연장(분당 오리역~수원역)만으로는 급증하는 경기 남부지역의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성남시의 교통개선대책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교통망 확충을 미룰 경우 2006년이면 용인에서 분당을 거쳐 서울로 오가는 모든 도로가 마비 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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