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탄저균 검사 받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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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런던=연합]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43)은 탄저균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에게 구혼한 적이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잭슨은 이날 타블로이드 주간지 '뉴스 오브 더 월드' (http://www.newsoftheworld.com)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그의 절친한 친구인 심령술사 유리 겔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뤄졌다.

잭슨은 "가슴이 매우 아프고 숨쉬기가 어렵다. 기침이 멎지 않으며 등에 발진이 생기고 통증이 있다. 평생 이렇게 아픈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두렵지는 않지만 더 이상 병세가 나빠지지 않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편물을 열어보지 않으며 자신이 돌보는 아이들을 걱정하고 있다.

잭슨은 최근 낸 앨범 '인빈서블'의 자작곡 '프라이버시'가 다이애나에 관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녀와 나는 삶과 고통을 공유했고 우리 속에 갇힌 두 마리 동물과 같았다"고 말했다.

또 "그녀에게 홀딱 빠졌고 기회가 있었더라면 결혼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녀에게 구혼했느냐는 질문엔 "결혼에 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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