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 브랜드 차별화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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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현대.기아자동차가 브랜드 차별화에 나선다.

현대자동차 김동진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영 4대 전략을 추진하겠다"며"그 중 하나로 브랜드 가치 증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와의 고객층 중복 및 간섭 현상을 최소화하고 차별적 고객 기반을 형성하는 브랜드 차별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이를 위해 두 회사가 스타일과 차량 크기를 달리하는 상품의 차별화를 추구해 양쪽 브랜드 모두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싼타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정책이 주효한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의 시장기반 확대를 위해 권역별 전략 차종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북미시장에는 중형차급과 SUV, 유럽 시장에는 신형 리터카와 소형차, 개도국에는 국가별로 현지화한 보급형 세단을 개발,집중 투입한다는 것이다.

김사장은 "미국.유럽의 환경 규제에 대비한 하이브리드 카와 3리터카 개발이 완료단계다. IFC.발라드 등과 공동개발 중인 연료전지차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용현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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