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자 5km 우승 손예슬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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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여자 이봉주가 될 거예요."

여자 5㎞ 부문에서 3천3백18명의 참가자 중 초등학교 6학년인 '꼬마 숙녀'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m39㎝.28㎏의 자그마한 체구로 덩치 큰 어른들을 제치고 이 부문 전체 남녀 참가자 중에서도 여섯번째로 당당히 골인지점을 통과한 손예슬(서울 유현초등)양은 '예비 철각'의 자질을 충분히 과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달리기를 시작해 지난해 중앙일보 대회 5㎞를 완주한 것이 첫번째 데뷔 무대"라고 밝힌 손양은 매일 2백m 학교운동장을 10바퀴 이상씩 뛰며 마라톤에 흠뻑 빠져 있다.

중학교 때부터 육상선수로 뛸 계획이고,"우리나라의 모든 마라톤기록을 다 바꿀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한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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