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남자 5km 우승 장영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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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마라톤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안해 본 사람은 마라톤의 참맛을 모를 걸요."

5㎞ 남자 부문에서 우승한 장영표(34.한국가스공사)씨는 결승점에 골인한 후 숨을 몰아쉬면서도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 장씨는 "날씨도 좋은 데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뛰다 보니 예상 외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활짝 웃었다.

2년 전 마라톤을 시작한 장씨는 이제까지 마라톤 대회에 10여차례 참가해 풀코스를 다섯번이나 완주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중앙일보 마라톤에도 빠짐없이 참가했다는 장씨의 하프 부문 최고 기록은 1시간19분대. 이번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5㎞ 부문에 도전했다. 외모가 마라토너 이봉주와 비슷해 직장 동료들도 그를 '이봉주'라고 부른다고.장씨는 "내년에는 하프 부문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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