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자 하프 우승 스즈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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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마라톤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요."

여자부 마스터스 하프 부문에서 1시간20분36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일본인 스즈키 마도카(27)의 당찬 포부다. 지난해 어학연수를 위해 한국에 온 스즈키는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개장 기념 마라톤대회에 출전했다가 마라토너인 현재의 남편 김근남(33.제주시청)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대회가 끝난 지난 7월 결혼에 골인했다.

일본 실업팀에서 중장거리 선수로 활동했던 스즈키는 남편의 권유로 다시 스파이크 끈을 동여매고 마라톤 선수를 목표로 운동을 재개했다. 풀코스 경험은 아직 없지만 하프 코스 최고기록은 1시간12분대. 내년에는 엘리트 선수로 데뷔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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