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여자 10km 우승 김은정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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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주변에 마라톤만큼 권하고 싶은 운동도 없습니다. 몸에도 마음에도 신선한 바람이 스며드는 운동은 마라톤만한 게 없습니다."

1등이 실격해 뒤늦게 마스터스 여자 10㎞ 우승을 차지한 김은정(33)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2등인 줄 알았다가 1등이라는 소식을 들어 좀 황당했지만 너무 기쁘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이 내게 이런 영광을 가져다 줄지 몰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이 대회 하프코스에 출전해 4위를 해 자신감을 갖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 비록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이번엔 10㎞ 부문에 출전했지만 앞으로 국내 대회마다 출전해 연승 행진을 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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