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초등임용 마찰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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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내년에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2천5백명을 교육대에 학사편입시키는 방안(본지 11월 3일자 2면)에 대해 교대생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교육부가 이 제도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한완상(韓完相)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3일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교대 학사편입제는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안이므로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의 기간제 교사를 활용하는데 따른 교육의 질 저하 우려와 관련, "퇴직 교사들 가운데 능력과 자질을 엄선해 선발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국 교대 4학년생 대표자협의회(의장 송해경)는 3일 서울교대 운동장에서 전국 11개 교대 4학년생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부의 교원수급대책 반대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임용고사 거부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31일부터 각기 총장실을 점거했던 대구.인천 교대생들은 닷새째 점거농성을 계속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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