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량투하 효과 미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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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아프가니스탄 공습 시작과 함께 미국은 인도주의를 내세워 개별 포장된 구호식량을 폭탄과 함께 공중투하했다.

미 국무부는 개전 이래 지금까지 구호식량인 레이션 봉지를 1백만개 이상 투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난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다.

구호식량이 난민들 손에 들어가기 전에 북부동맹군이나 탈레반군에 의해 가로채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또 일부는 아예 접근이 불가능한 곳에 떨어지기도 한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유엔의 구호활동 관계자들이 공중투하 외에 다른 방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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