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기,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명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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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급 백화점으로 정평이 나있는 영국의 헤롯(Harrods) 백화점. 이곳에서 한국도자기의 고급 브랜드 ‘프라우나(Prouna)’는 주방·도자기 업체 중에서도 명품만이 모여 있는 ‘럭셔리 다이닝(Luxury Dining)’에 단독매장을 내고 전세계 쇼핑객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100%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크리스털 세공과 핸드메이드로 칠한 골드 장식 등 접시와 그릇에서 묻어나는 ‘아우라’는 한국도자기의 고집스런 장인정신과 명품만의 특별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한국도자기(주) (www.hankook.com 대표:김영신)는 세계 정상급 도자기 브랜드로 인정받는 한국의 대표 기업이다. 1943년 청주의 작은 도자기 공장에서 출발한 한국도자기는 80여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도자기 브랜드로 성장했다. 세계 최고급 호텔의 파티와 각국 왕실·대통령궁·전세계 대한민국 재외공관의 만찬식장 등의 테이블에 오르는 명품이다. 글로벌 식기 시장에서 한류바람을 일으키는 비결은 생활자기에 예술적 감각을 불어넣는 장인정신이다.

이미 국내 시장점유율과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수십년 째 이어가고 있는 한국도자기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세계 정상급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디자인 제일주의와 초일류 브랜드화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지난 2003년 유럽의 세계적인 도자기 디자이너들과 함께 선보인 명품 브랜드 ‘프라우나’를 통해 해외 명품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프라우나는 독자 엠블럼 사용과 회화적 느낌을 살린 예술성 높은 디자인, 수작업 제작 방식을 통한 최상의 퀄리티 유지 등 철저한 ‘명품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올해부터 글로벌 톱3 도약을 목표로 선진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에 따라 세계 각 지역별로 특화된 제품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와로브스키 원석과 금으로 치장한 화려하고 고급스런 디자인이 중동 바이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미국의 경우 2009년 하반기에는 프리미엄 주방 산업의 메카 뉴욕 ‘포티원 메디슨(Forty One Madison)’에 쇼룸을 내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이와더불어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명품거리 긴자의 ‘와코(Wako)’ 백화점에 매장을 개설했고 호주와 싱가포르의 고급 백화점에도 프라우나 전문점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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