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당동 벽산아파트 앞 도로 개선…신호체계 개선으로 출근시간 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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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청당동 벽산블루밍아파트 앞 도로. 신호가 개선되기 전(위)과 개선된 후. [조영회 기자]

불편한 신호, 도로체계로 주민들의 불만을 사 본지의 지적<4월 9일자 L1면 보도>을 받았던 천안시 청당동 벽산블루밍아파트 앞 도로가 개선됐다.

아파트 앞 신호등에 기존에 없었던 직진신호를 개설하며 교통섬을 없앴다.

이 아파트에서 천안시청이나 쌍용동, 불당동, 아산 방면으로 진행하는 차들은 좌회전 신호를 받고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개선 이전까지 청수동과 원성동, 신부동 등 천안 구도심 지역으로 가는 차량들은 청삼교차로까지 가서 좌회전을 하거나 유턴한 뒤 다시 아파트 앞까지 돌아와 청수지구로 들어가야 했다.

아파트 앞 삼거리에서 청삼삼거리까지는 500여 m. 신호 하나 때문에 왕복 6차로 도로 건너편 청수지구로 진행하는 차량은 짧지 않은 거리를 돌았던 것이다. 출근시간 때에는 평균 20분 이상이 소요됐다. 100m 당 4분 정도, 시속 1.5㎞에 불과한 속도의 거북이 운행을 해 왔다.

이 아파트 주민들이 보유한 차량은 2500여 대로 추산되며, 이중 3분의 2정도인 1700여 대가 직진하지 못하는 신호체계로 불편을 겪어 왔다.

아파트에서 남부대로 방향 진입로는 좌회전 차로 2개, 우회전 차로 1개다. 주민들은 좌회전 차로 2개 중 2차선을 직진과 좌회전 모두 가능하도록 하고, 도로 건너편 교통섬을 철거해 청수지구로 직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해 왔다.

글=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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