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생들 유급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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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안에 반발, 무기한 동맹휴업에 들어간 서울교대 학생들이 1일 유급결의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 90.4%의 찬성으로 유급을 결의했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으며 1천5백여명 중 1천1백여명이 참가, 71.5%의 투표율을 보였다.

학생회 관계자는 "당국의 파행적인 교원임용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투쟁강도를 높여갈 것"이라며 "다른 교대들도 유급결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교대 4년생 4천여명은 3일 낮 12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전교조 교사들과 함께 '파행적인 교원수급정책 철회'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상경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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