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 성장률 2.2%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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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5일 올해 연간 성장률을 2.2%로 낮춰 잡았다. KDI는 지난 7월 4%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었다.

KDI는 3분기 0.9%, 4분기 1.6%의 성장률을 예상했다. 내년에는 상반기 2.4%, 하반기 4.2%가 성장해 연간으론 3.3%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테러사태 보복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세계 경제가 내년 2분기 이후 회복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테러 보복전이 확대되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KDI는 수출도 하반기 0% 안팎, 연간으로 2.1% 증가하는 데 그쳐 경상수지 흑자는 정부 전망(1백억달러)에 못미치는 85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4%, 내년에는 3.0%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요 국제 금융기관들도 미국 테러사태의 영향을 반영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수정 전망했다.

KDI의 전망보다 나쁘게 보는 쪽이 많다. 테러 사태 이전 올해 성장률을 2.5%로 예상했던 JP 모건은 1.9%로 낮췄다. 골드먼 삭스는 3%에서 2%로 수정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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