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전] 안양, 대전과 허무한 무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안양은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경기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고도 득점에 실패해 0-0으로 비기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안양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한다는 부담때문인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보였다.

초반부터 쉴새없이 공격을 폈지만 골은 쉽게 나지않았다.

전반 19분 히카르도가 왼쪽 진영에서 올린 볼을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안드레가 골문 앞으로 헤딩 패스했지만 박정환이 골키퍼를 피해 슛한 볼은 대전 골대 왼쪽으로 흘렀다.

28분에도 히카르도의 좌측 돌파에 이은 땅볼 센터링이 문전으로 빠르게 흘러들어갔으나 박정환과 최태욱이 서로 엉기면서 제대로 슛을 때리지 못해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에도 안양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히카르도가 대전의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찬 볼은 골키퍼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으로 날아갔지만 골대를 30㎝ 가량 벗어났다.

15분에는 코너킥한 공을 박정석이 강하게 헤딩,대전의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으나 대전 수비가 몸을 날리며 헤딩으로 걷어냈다.

19분에도 최태욱이 오른쪽 진영을 20여m 뚫고 들어가 중앙으로 넣어준 공을 교체 투입된 비탈리가 헤딩했지만 대전 최은성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안양은 줄기차게 공격을 했고 관중석에서는 홈팬들의 탄성이 연신 터졌지만 정작 골은 터지지않았다.

전진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