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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곧 잡힐것" 영국 국방 BBC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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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런던=연합]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에 대한 포위망이 좁혀지고 있다고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이 22일 밝혔다.

훈 장관은 이날 BBC 라디오에 출연해 "빈 라덴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지역이 이제는 크게 줄었다"며 "미국 특수부대가 그를 찾아내거나 누군가가 그를 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영국의 해외 정보부인 MI6가 아프가니스탄의 반 탈레반 세력을 이용해 빈 라덴을 제거하는 작전에 들어갔다고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MI6는 이미 빈 라덴을 체포.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며 "테러범들이 서방을 비난하는 것을 막으려고 직접 나서는 대신 아프가니스탄 사람의 손을 빌려 빈 라덴을 처리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즈베스티야는 "영국이 이처럼 빈 라덴 제거에 앞장서는 것은 그가 최근 런던을 겨냥한 일련의 보복 테러를 준비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영국의 이슬람 원리주의단체 지도자인 압둘 레흐만 살림은 이미 언론과의 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 공격 시작과 함께 토니 블레어 총리를 비롯한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슬람의 공격 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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