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기관들 일제히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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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순매수 결의가 해제되자 약속이나 한듯 기관이 매도에 나섰다. 이 때문에 지수는 전날 올랐던 부분을 모두 토해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06포인트(2.08%)내린 472.13을 기록했다.

테러사건 이후 처음으로 반등한 미국 증시에 고무돼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증권.투신 등 7백53억원에 이르는 기관의 순매도가 장을 계속 압박해 결국 하락했다. 외국인은 7일만에 순매수를 나타냈다.

장초반 반등을 틈타 현금을 확보하려는 차익매물도 만만찮았고 장후반 교전설도 나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강보합권을 지킨 현대자동차와 담배인삼공사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상위 30위 종목이 모두 떨어져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장중 5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지수도 1.38포인트(2.75%) 떨어져 48.62로 마감했다.

KTF.LG텔레콤.하나로통신 등 통신서비스업체가 크게 떨어졌고 다음.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들도 7~9%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안철수연구소의 하한가를 기록하자 보안주들은 대부분 하한가 근처까지 떨어졌다.

김동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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