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중국서 '한국문화의 달'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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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한국 문화를 중국인에게 종합적으로 알리려는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이달말부터 11월 12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과 충칭(重慶).청두(成都).상하이(上海) 등 4개 대도시에서 '한국문화의 달' 종합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요즘 중국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韓流)' 의 문화적 토대를 보여주고 중국인들에게 우리 문화의 진면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는 중국을 상대로 한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문화행사로서는 처음 기획한 것이다. 우선 한.중 문화포럼이 베이징 중국사회과학원에서 양국 학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국립무용단 등은 충칭과 청두.베이징을 순회하며 공연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도 다음달 3일부터 보름 동안 지하철이 건설된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모두 9회에 걸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이같은 중국 공연을 후원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영화 회고전. '성공시대' '미스터 맘마' '공동경비구역 JSA' 등 한국의 대중영화들이 이들 대도시에서 중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 유재기 문화교류과장은 "내년이 한.중 수교 10주년이고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중 국민교류의 해' 라서 이같은 문화홍보를 앞으로 더욱 활성화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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