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비 온 뒤엔 자동차 먼지 털지 말고 물세차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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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황사가 심할 때는 에어클리너나 공기필터 등의 교환주기를 평소보다 줄일 필요가 있다. 현대자동차 고객서비스팀 나종덕 차장은 “공기필터는 보통 1만5000㎞ 주기로 교환하지만 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더 자주 교환하는 것이 탑승자의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황사철에는 차체 표면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환절기의 심한 온도 차이는 자동차 도장면에 손상을 주는데 여기에 황사와 산성비까지 더해지면 부식이 더 빨라진다. 산화방지제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꼼꼼하게 코팅·광택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황사비가 온 다음에는 물세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에 쌓인 먼지를 제거하려고 먼지떨이 도구를 이용해 문지르면 중금속이 섞인 모래알로 인해 도장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가 잦을 때는 차를 실내에 주차하고 실외에 주차할 때는 덮개를 씌우는 것이 좋다. 황사 후 차량 앞유리에 먼지가 가득 앉은 상태에서 와이퍼를 작동하면 고무로 된 와이퍼 블레이드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대강 먼지를 제거한 후 와이퍼를 작동한다. 황사 먼지가 앞유리에 쌓일 경우에 대비해 워셔액이 충분히 채워졌는지도 점검한다. 황사 때는 에어컨이나 히터 등의 공조상태를 외부가 아닌 내기 공조상태로 하는 것이 좋다. 황사 먼지가 차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고 내부 인테리어의 손상도 막을 수 있다.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맑은 날 문과 트렁크를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 악취를 없애준다.

◆무상 차량 점검 서비스=GM대우는 새봄·황사철을 맞아 이달 말까지 전국 정비센터에서 ‘참 서비스 새봄맞이 캠페인’을 한다. 엔진오일 및 필터류(오일필터·에어클리너·에어컨필터), 벨트류, 에어컨 등의 상태를 점검해준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전국 서비스센터에서 연중 기본적인 차량 점검 서비스를 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4일까지 전국 13개 서비스센터에서 ‘새봄맞이 무상 점검’ 행사를 한다. 브레이크·엔진 점검과 함께 쾌적한 운행을 위해 히터·에어컨 등 공조 시스템도 점검해준다. 푸조 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다음 달 1일까지 엔진오일·에어컨 등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한다. 부동액·워셔액 등도 무료로 보충해 준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다음 달 8일까지 전국 20개 서비스센터에서 ‘에어컨 무상 점검 서비스’를 한다. 아우디코리아도 이달 말까지 차량 점검 서비스를 한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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