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삼양선·월계청량선 경전철 2개선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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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대형 유통시설 등이 속속 들어서 상습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미아네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완화를 위해 경전철 2개 노선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또 오패산길 등 5개 도로가 신설되고 아리랑길 등 기존 6개 도로는 확장된다.

서울시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동북부 미아네거리 주변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 을 발표했다. 시가 검토 중인 경전철 노선은 상계동~우이동~삼양동~신설동역 구간의 미아삼양선(13㎞)과 상계동~월계동~청량리역 구간의 월계청량선(14㎞)이다.

시는 내년 중 타당성 검토에 이어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시 차동득(車東得)교통관리실장은 "이미 수립한 서울시내 교통정비 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는 12개 경전철 노선 가운데 동북부 노선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고 말했다. 그는 "8년 정도의 공사기간을 감안, 2010년께 경전철을 개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북부간선로▶오패산길▶미아5동 460 일대 도로▶정릉.월곡재개발지구 내 도로▶정릉길~영창실업 구간 도로를 올 연말부터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개설키로 했다.

기존 월곡재개발지구 내 도로와 월곡동길, 인수봉길~솔샘길 구간 도로, 보국문길.아리랑길.월계로 등은 2004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현재 미아네거리 일대는 7만2천여가구의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사업, 15개의 지구단위계획 구역, 현대백화점 미아점과 롯데업무빌딩(백화점 예정부지)건축, 미아시장 재건축 등이 시행되거나 추진 중이어서 교통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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