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군사전략 10월 말까지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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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워싱턴=김종수 특파원]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노후된 군장비를 현대화하고 미래기술에 투자할 수 있게 할 새로운 군사전략을 오는 10월까지 제시할 것임을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9월 말까지 4년마다 의회에 제출하기 위해 이뤄지는 국방전략 재검토(QDR)가 끝나면 국방부가 일련의 주요 변화를 제시할 것" 이라면서 "여기에는 핵무기 대량 감축과 핵심인사의 복무기간을 늘리기 위한 강제퇴직 규정 개정 등이 포함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 가을 미국 내 핵탄두 7백기 감축을 목표로 하는 보고서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제출할 것" 이라면서 "부시 대통령 등 어느 누구도 핵실험 일시정지 조치를 끝내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덧붙였다.

한편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날 미.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11월까지 러시아가 ABM제한협정 수정이나 대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ABM제한협정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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