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뽑은 세계 10대 일등상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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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D램 반도체,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셋톱박스.초고속 인터넷.LNG선.냉연강판.폴리에스터 섬유.인삼.여자골프.

삼성경제연구소(http://www.seri.org)가 세계시장 점유율.생산량.보급률.인지도 등을 고려해 뽑은 '한국의 10대 일등상품' 이다.

정보기술(IT)부문이 5개로 강세를 보였고, 전통산업들은 1위라고 하지만 불안한 상태다.

IT 분야에서 D램 반도체.TFT-LCD.CDMA 단말기.셋톱박스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다. 초고속 인터넷은 1백명당 가입자 수가 9.2명으로 보급률 분야에서 세계 1위다.

D램 반도체의 시장점유율은 1993년 23.9%에서 지난해 38%로 급상승했고 TFT-LCD는 양산 3년 만에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96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CDMA 단말기는 53.7%의 점유율로 종주국 지위를 고수하고 있고 셋톱박스는 필립스.노키아 등을 제치고 유럽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미국을 4배나 앞선다.

LNG선은 7월 현재 전세계에서 건조 중인 75척 중 48척이 국내 몫이다.

냉연강판은 가격경쟁력이 세계 1위다. 폴리에스터 섬유는 수출액(12억5천만달러)이 세계 1위.

하지만 이들 전통 제조업의 1위는 위태롭다. 냉연강판과 폴리에스터 섬유는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고 업계분쟁과 노사분규로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 인삼은 가격이 중국 삼의 14배, 미국 삼의 4배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가공품 개발이 미흡하고 너무 비싸 세계시장에서 밀리는 추세다.

한국 여자골프는 승수기준 세계 점유율 15%로 1위에 올랐다.

이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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