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상반기 사용액 199조 수익 90%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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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올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카드사의 수익도 크게 늘었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액의 6%가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급된 신용카드도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6천8백37만장으로 한 사람이 평균 3장 이상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BC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와 19개 은행계 카드사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 사용액은 1백99조2천7백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3.5%, 지난해 하반기보다 38.5% 늘었다.

이 중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대출기능이 1백29조7천5백67억원으로 카드 사용액의 65.1%를 차지했다.

특히 6월 말 현재 발급된 카드는 모두 6천8백37만4천장으로 지난해 6월 말(4천7백74만2천장)에 비해 43% 늘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2천2백49만명) 한명당 평균 3.04장의 카드를 갖고 있는 셈이다.

한편 BC.국민.LG.삼성.외환.다이너스.동양 등 7개 전업 카드사는 올 상반기 1조1백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8%, 지난해 하반기보다 1백49.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업을 벌이고 있는 19개 은행도 2조3천3백85억원의 카드수익을 올렸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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