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잃은 코스닥 시장…거래량 연초 20%수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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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코스닥 시장이 힘을 잃고 있다. 지난 20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연초의 5분의 1 수준인 8천5백78억원에 그쳐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주저앉았고, 주가도 열흘째 제자리 걸음이다.

이에 비해 거래소 시장은 은행.증권.건설주 등 트로이카 주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코스닥시장의 배를 넘고 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상무는 "정보기술(IT) 업종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미국 나스닥이 맥을 추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거래소로 몰려가고 있다" 며 "코스닥 시장의 부진은 퇴출 시스템이 정착되지 못한 것도 원인" 이라고 지적했다.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는 94개 기업이 신규등록했지만 퇴출이 결정되거나 예정된 기업은 4개에 불과해 수급 불균형이 빚어지고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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