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 자이언츠 원정경기 승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내셔널리그 서부 상위 3개팀이 나란히 미국 동부에서 원정 시리즈를 시작한 22일(한국시간),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위 LA 다저스가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향한 협공을 시작했다.

자이언츠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10 - 2로 크게 이겼고, 최근 부진했던 다저스는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5 - 4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한 다이아몬드백스는 사이영상 후보 커트 실링을 내세우고도 2 - 4로 졌다. 최근 9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다이아몬드백스는 10연승 문턱에서 아깝게 주저앉았다.

이날 결과에 따라 자이언츠는 다이아몬드백스를 1.5게임차로 추격했고, 다저스도 1위와 4.5게임차로 거리를 좁혔다.

말린스와의 경기를 위해 플로리다에 도착한 박찬호는 이날 평소와 다름없이 선발 3일을 앞두고 불펜피칭을 했다.

이날 불펜피칭에서는 전담포수 채드 크루터가 볼받기를 자청, 눈길을 끌었다.

크루터는 "지난번 메츠전에서의 부진은 박찬호의 정신적인 문제가 컸다고 본다. 찬호는 남은 7경기에서 10점도 내주지 않을 구위를 갖고 있다" 며 주위를 안심시켰다. 박찬호는 오는 25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라 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다저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은 이날 복귀를 위한 불펜피칭을 했다. 브라운은 이르면 9월 1일 선발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