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9월 방북때 식량·에너지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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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다음달 초 북한을 방문하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에 수백만달러어치의 식량 및 에너지 지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江주석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옥수수.밀가루.원유 지원 입장을 전달할 것" 이라며 "쌀 지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두 정상은 지난 4일의 북.러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안다" 며 "이 문제가 양국 공동성명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 "江주석은 당초 9월 말에 방북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9월 중순의 공산당 제15기 6차 전당대회 일정과 10월 1일의 건국기념일 행사 문제로 일정을 9월 3~5일로 앞당긴 것으로 안다" 고 덧붙였다.

오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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