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남교육청 고교 교사 1천여명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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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울산시교육청과 경남도교육청은 올 연말 고교 교사 1천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고등학교 학급당 학생을 35명 이하로 줄여 편성하면서 교사 정원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급정원을 줄이면서 현재 35개 학교 1천27개학급에서 내년 3월에는 37개 교 1천2백43 학급으로 2백16 학급이 더 늘어난다.

경남도교육청은 1백61개 고교에 5백27개 학급을 늘려 모두 3천7백53 학급으로 잠정 편성했다.

울산 ·경남에서 모두 7백40여 개 학급이 늘면서 교사 임용도 크게 늘게됐다.

학급당 법정교사 2.5명을 감안하면 울산지역은 교사 5백40명,경남지역은 7백30여 명이 더 필요하다.

법정 정원의 85%정도만 임용해도 최소한 1천80여 명은 더 뽑아야 한다.

울산 ·경남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10월말쯤 과목별 법정 정원이 확정되는 대로 빠르면 12월초 필요한 교사를 뽑을 계획이다.학교 교실 증축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은 학급 증설에 따라 내년 3월 굴화고 ·화암고 등 2개 교를 신설하는 등 모두 1백56억원을 들여 1백49개 교실을 더 지을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내년에 창원중앙고 등 공 ·사립 75개 학교에 4백57개교실(공립 2백87,사립 1백70개)을 증축하고 창원용호고 ·진주선학고 등 2개 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학교 신축 ·교실을 늘리는데 필요한 사업비 1천2백85억원은 추경예산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고교 학급증설 및 학교신설에 필요한 예산 확보가 제대로 안돼 신설학교의 경우 학교 건물공사가 늦어 내년 3월 문을 여는데 차질을 빚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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