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야구 월드컵에 '드림팀'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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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제4기 야구 드림팀이 탄생한다.

프로-아마 발전위원회는 오는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야구 월드컵대회(옛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프로와 아마 혼성으로 이뤄진 대표팀을 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겸 올림픽 지역예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사상 네번째로 프로출신 선수들이 출전하는 드림팀이 구성된다.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월드컵에는 쿠바와 미국, 일본 등 16개국이 참가한다.

특히 일본은 이미 센트럴리그에서 팀당 1명씩 프로 선수를 차출한 상태다. 발전위원회측은 월드컵 드림팀을 군미필 선수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에서 드러난 것처럼 군필 선수들은 동기 부여가 적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규수(한화).이동현(LG) 등의 '영건' 들과 야수 가운데에는 김태균(한화), 프로에 지명된 투수 김진우(기아) 등이 0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상일 한국야구위원회(KBO)사무차장은 "젊은 유망주로 구성된 월드컵 대표팀의 주축들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우선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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