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네스티 첫 여성 사무국장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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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세계적 인권감시단체인 국제사면위(AI)가 창립 40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계 여성을 사무국장으로 선임했다.

국제사면위는 17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제25회 국제총회에서 지난 10년동안 앰네스티를 이끌어온 피에르 사네 후임으로 방글라데시 출신의 아이린 주바이다 칸(사진)을 신임 사무국장으로 공식 지명했다. 사네는 유네스코 사회인권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칸은 이번에 앰네스티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21년 동안 줄곧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서만 경력을 쌓아온 난민전문가다. 미 맨체스터 대학과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후 1980년부터 UNHCR 본부와 지역을 두루 돌며 난민의 법적 권리보장에 주로 힘써왔다.

UNHCR 제네바 본부의 다큐멘터리.연구센터 소장을 지냈으며 99년 마케도니아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전세계 회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는 25일 막을 내린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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