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심층면접안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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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울대가 9월 수시모집부터 도입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심층면접)의 세부 실시방안이 17일 발표됐다.

1단계 서류평가 합격자를 상대로 실시하는 심층면접은 기본소양 평가와 수학적성 평가로 나뉜다.

이공계의 경우 지원자에게 먼저 수학문제를 풀게 한 뒤 풀이과정과 해답을 설명하게 하는 방식도 사용된다. 기계적인 풀이 능력과 함께 원리에 대한 이해나 응용력도 검증하자는 취지다.

인문.사회계열은 필요시 영어면접도 실시할 수 있다. 특히 언어 관련 전공 지망생은 기본회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심층면접은 수험생 1인당 4명 이상의 면접위원이 돌아가며 20여분간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 입시 관계자는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지만, 추가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지식과 사고의 깊이를 보다 세밀하게 측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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