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평준화 경쟁력 도움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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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평균인만 많이 생산하는 교육평준화는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안된다" 면서 "국어.영어.수학뿐 아니라 요리.목공.제화(製靴).컴퓨터.화학 등 각분야에서 영재가 많이 나와야 한다" 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한완상(韓完相)교육부총리 등 교육인적자원분야 장관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특정분야에서 1등한 사람에게 대학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라" 고 지시했다.

또 金대통령은 "산업시대에는 그런(평준화) 교육이 필요했을지 몰라도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그것만으로는 안된다" 면서 "10학년(고교 1학년)까지는 인성과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교육을 충실히 하되 그 후에는 능력과 특성.자질들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 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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