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첫날 7언더 공동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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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박세리(24.삼성전자)가 시즌 5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박선수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앵거스글렌 골프장(파72.5천7백47m)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캐나디언 여자오픈 대회(총상금 1백2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 7언더파 65타로 로지 존스.켈리 로빈스(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선수는 5번홀(파4.3백17m)에서 5.5m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후 7번(파5.4백54m).8번(파4.3백21m).9번홀(파5.4백56m)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자신감을 얻은 박세리는 13번(파4.3백34m).14번(파5.4백37m).16번홀(파5.4백13m)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박선수는 네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는 장타를 자랑했으며 어프로치샷도 정확하게 핀 가까이 떨어뜨렸다. 또 7개의 버디 찬스에서 모두 원퍼트로 끝내 최근의 퍼팅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는 등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 우승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신인왕 후보인 한희원(23.휠라코리아)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8위에 올라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박지은은 3언더파로 18위를, 박희정(22)은 2언더파로 29위를 기록하는 등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이어 한국 여자골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김미현(24.KTF)은 보기를 세 개나 범하며 1언더파에 그쳐 소렌스탐.웹과 함께 공동 45위로 밀렸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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