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6일 “6년간의 연구 끝에 키가 작은 나무(관목)인 무궁화를 높이 3m 정도까지 키우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나라꽃’무궁화를 도로변 등에 가로수로 대량 식재할 수 있게 됐다.
무궁화는 진달래 ·앵두나무 등과 마찬가지로 식물 분류상 관목에 속해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울타리용으로 심거나 빈터 등에 집단으로 심었을 뿐 키 큰 나무(교목)처럼 가로수로 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임업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어린 무궁화 나무 줄기에 생장 유도장치(아트론 커버)를 설치,곁가지 발생을 억제해 곧고 높게 자라도록 하는 것이다.
임업연구원 박형순(朴亨淳) 연구사는 “국민 누구나 이 기술을 쉽게 배워 할용할 수 있도록 임업연구원(경기도 수원) 임목 육종부에 교육장을 만들어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031-290-1114.
대전=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