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린벨트 건축 상담 줄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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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도 내 그린벨트 82.6㎢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면해제되자 각종 건축허가 민원과 상담이 쇄도하고 있다.

15일 해제지역의 98%가 몰려 있는 제주시에 따르면 해제 효력이 발생한 지난 9일부터 하루 40∼50여건의 건축허가 관련 문의·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또 현재 11채의 건축허가가 접수돼 허가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이다.임대목적의 다가구주택과 주유소·주택 신축이 대부분.

시는 민원이 폭증하자 사실상 할 일이 없어진 그린벨트 내 위법행위 단속업무를 폐지하고 관계 공무원 3명도 건축허가 민원부서로 배치했다.각 동별로 그린벨트 해제 관련 자료 등을 배포,주민설명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더라도 용도지역에 따라 일부 규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해제된 그린벨트는 보전녹지·생산녹지·자연녹지 등으로 새로 지정됐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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