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결혼미룬 예비부부 위해 앞당긴 혼수품 판촉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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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가을 혼수품 시장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달아오르고 있다.

올 상반기 윤달을 피해 결혼을 미룬 예비부부들이 몰리고 추석이 10월 1일로 예년보다 보름 가량 늦어 오는 9월 말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이 혼수품 구매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가전 양판점과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20만쌍 이상이 6천억원대의 혼수시장을 만들 것으로 보고 혼수품 판촉행사를 예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 시작하고 있다.

하이마트(http://www.e-himart.co.kr)는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이른 11일 혼수품 판촉행사를 시작한다. 2백만원어치 이상의 혼수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반상기 세트.여행용 가방.다용도 쌀통 등 사은품을 주고 총 2억원의 관광상품권도 내걸었다.

전자랜드21은 이달 말부터 혼수가전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제휴 여행사에 신혼여행을 신청할 경우 김치냉장고를 준다. 또 지정한 장소에 제품을 무료로 가져다 주는 배달예약제 서비스를 하고 결혼 사연을 보낸 커플중 선발해 29인치 TV를 선물하는 '웨딩 공모전' 도 한다.

롯데백화점(http://www.lotteshopping.com)은 14일부터 19일까지 전 점포에서 유명화장품 신부세트 페스티벌을, 서울.경기지역 점포에서는 혼수예물 기획전을 연다. 또 일정 금액 이상을 산 고객에게 화장법을 지도하고 사진촬영권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http://www.shinsegae.com)은 구매고객을 추첨해 TV 등 가전제품과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17일부터 보석.가전.가구 등을 중심으로 '혼수 대축제' 를 벌인다.

글=김준현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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