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KBS2 '무언의 목격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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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무언의 목격자 (KBS2 밤 10시35분)=말을 하지 못하는 분장사 빌리(마리아 주디나)는 모스크바의 스튜디오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러시아 스태프 두 명이 스너프 필름(실제로 살인을 하며 촬영하는 영화)을 촬영하는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한다. 이들의 배후에는 러시아 마피아가 있었다.

그녀가 훔쳐본 사실을 눈치챈 이들은 그녀의 뒤를 쫓고, 빌리는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경찰과 함께 현장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감쪽같이 범죄의 흔적이 지워진 상태였다.

우연이 많고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지는 게 단점이다. 카메오로 출연한 '닥터 지바고' '아라비아의 로렌스' 의 명우 알렉 기네스를 보는 것이 보너스다.

앤토니 월러 감독. 1995년작. 원제 Mute Witn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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