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 참의원 121석중 64명 당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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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도쿄=남윤호 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자의 과반수를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3년마다 의원수의 절반을 교체하는 선거규정에 따라 지역구 73명.비례대표 48명 등 모두 1백21명을 선출한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당초 목표(50~55석)를 웃도는 64석을 확보했다.

또 연립여당에 참여하고 있는 공명당은 13석, 보수당은 한석을 각각 얻어 3개 연립여당이 획득한 의석수는 78석이 됐다.

그러나 제1야당인 민주당은 목표(30석)에 미달한 26석을, 공산당은 5석, 사민당은 3석, 자유당은 6석, 무소속은 3석을 얻어 야당은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정치 관측통들은 자민당이 압승을 거둬 고이즈미 총리가 장기집권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구조개혁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기반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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