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부투어 김주연·이정연 LPGA 티켓 두고 각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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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남은 티켓 두장을 잡아라.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2부 퓨처스 투어의 막판 순위경쟁이 치열하다. 내년 LPGA투어 전 경기 출전권 확보가 '당근' 으로 걸렸다.

퓨처스 투어란 여자프로골프의 마이너 리그다. 메이저 리그 격인 LPGA투어 출전을 위해 수백명의 퓨처스 투어 선수들이 땀을 흘리고 있지만 이 가운데 시즌 상금랭킹 3위까지만 다음해 LPGA에 진출할 수 있다.

모두 19개 대회 중 16개 대회를 마친 27일 현재 퓨처스 투어는 4강 구도가 확연하다. 베스 바우어(21.미국).김주연(19.고려대).이정연(22.한국타이어).앤젤라 부즈민스키(30.캐나다)의 4인방이다.

상금 랭킹 1위를 굳힌 바우어(6만1천67달러)는 남은 대회 성적에 상관없이 이미 티켓을 거머쥐었다. 시즌 3승을 거둔 그의 상금액은 예년 상금왕(3만달러선)의 두 배나 된다.

결국 남은 두장을 놓고 세명이 다투는 형국이다. 김주연이 상금 랭킹 2위(4만5천47달러)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이정연(4만8백77달러), 4위 부즈민스키(3만9천9백67달러)와의 차이는 근소하다. 단 1개 대회 성적만으로도 이들 세명의 순위는 얼마든지 뒤바뀌게 돼 '누가 최후에 웃을지' 불명확하다.

28일(한국시간)부터 사흘간 뉴욕주 시러큐스에서 벌어지는 MT 뱅크 로레토 클래식 등 남은 세개 대회에서 누가 LPGA행 '직행열차' 에 오를지 관심이다.

LA지사=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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