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비판 언론 죽이기"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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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나라당 언론자유수호 비상대책특위 박관용(朴寬用)위원장은 26일 "검찰과 친여(親與)매체, 일부 시민단체가 한통속이 돼 몇몇 신문사주 구속 등 사법처리와 비판 언론 죽이기 음모를 벌이고 있다" 고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TV방송 3사의 메인뉴스 분석자료를 내놨다.

자료에는 "검찰이 수사내용을 흘리고, 이를 지지하는 일부 시민단체와 노조 등의 움직임을 방송 등이 매일 한건씩 확대 보도하며 여론몰이를 한다" 고 적혀 있다.

朴위원장은 "이것은 조직적으로 조종하는 사령탑이 있다는 증거" 라며 "국세청이 언론사주를 검찰에 고발한 후 일부 시민단체가 돌아가며 '언론개혁 지지' 시위를 벌이는 것도 배후 사령탑에 의한 조종 의혹이 짙다" 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전재희(全在姬)의원 등 특위 위원들은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의에 참여한 21개 단체 중 14개 단체가 올해 행자부에서만 8억6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들 단체를 이끄는 언개련 등이 정부지원금을 받다가 7월 초 반납한 것은 현재 언론사태를 주도하기 위한 정지작업" 이라고 주장했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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