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장관 발언에 환율 출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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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장재식 산업자원부장관이 26일 외신기자와의 간담회에서 "현재 원화환율이 너무 높다" 고 발언하면서 원화가치가 출렁거렸다. 張장관은 사견(私見)임을 전제로 "현재 환율은 너무 높고 1천2백~1천2백50원선이 적절하다" 고 언급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기관들의 달러 매도로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오후에 張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급등해 전날보다 10원50전 오른 1천2백98원30전에 마감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경제의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강한 달러 정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재식 장관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하면서 원화가치 상승에 불을 당겼다" 고 말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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