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행장 "전산통합 뒤 점포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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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김정태 행장은 "우리 은행들은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낙후돼 있다" 면서 "합병은행을 세계 수준급으로 키워 은행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 김상훈 행장의 거취는.

"통합은행 이사회 의장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겠다. 김상훈 행장은 탁월한 식견과 경험을 갖고 있다. "

- 통합과정에서 반발이 예상되는데.

"강제적으로 해고하는 인력감축은 없다. 단, 희망퇴직은 노조와 협의해 추진하겠다. 1년6개월이 걸릴 전산통합을 이룬 뒤 점포를 본격 통합하겠다. 전산이 통합될 때까진 두 은행의 기존 브랜드를 유지한다. 점포 폐쇄는 있을 수 있지만 현 수준에서 10% 이상 고객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 "

- 통합은행의 비전은.

"소매금융에 주력하겠다.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회사로 키우겠다. 소매은행은 서민은행과 다르다. 두 은행의 주요 고객인 중산층.서민층에서 부유층까지 개인고객을 확대하고, 기업여신 중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자영업자 여신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

- 경영진은 어떻게 구성하나.

"내년 3월 합병은행의 첫 주총까지 임시 경영진을 꾸릴 생각이다. 국민은행의 김유환.김덕현 상무와 ING쪽 대표, 김영일 주택은행 부행장이 임시로 최고 경영진을 구성할 것이다. "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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