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없는 담배 이르면 연내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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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니코틴 없는 담배가 이르면 올 연말께 선보인다.

생명공학 정보를 제공하는 비영리기관인 국제식품생명공학센터 한국지부(http://www.foodbio.co.kr)는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담배회사 벡터그룹이 일리노이와 펜실베이니아 등의 6천에이커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에서 니코틴 없는 담배 재배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유전자 변형(GMO)기술을 통해 니코틴 없는 담배 잎을 생산하는 씨를 개발했다.

생명공학정보센터는 니코틴을 없앤 GMO 담배는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흡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1, 2차 실험에서 기존 담배와 맛이 같았으며, 담배 연기를 통해 느끼는 기분에서도 차이가 없었다고 벡터그룹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벡터그룹은 담배의 유해 성분 중 하나인 타르가 거의 없는 울트라 로 타르 담배도 개발, 곧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 내 GMO 담배 반대 운동가들은 이 담배가 흡연에 따른 질병을 줄일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흡연 인구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며 담배의 시판을 반대하고 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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