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청소년 대상 친환경 행사 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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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최민주(19.여.연세대 사회계열1)양은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유한킴벌리가 설악산 장수대 숲속학교에서 여는 '그린캠프' (http://www.forestkorea.org)에 자원봉사 진행요원으로 참가한다.

지난해에도 이 캠프에 참가했다는 최양은 "캠프에 다녀온 뒤 쓰레기를 줄이려고 라면 국물까지 남김없이 마시게 됐다" 고 말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기업들이 청소년 대상 환경 프로그램을 잇따라 기획하고 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 맞춰 이같은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친환경 기업' 으로서의 이미지도 높이고, 미래 고객도 확보하자는 취지다.

SK텔레콤은 녹색연합과 공동으로 대학생 60명을 선발, 다음달 8일부터 9박10일 동안 동.남.서해안을 완전히 누비는 'TTL 그린맵 대장정' (http://www.ttl.co.kr) 행사를 마련했다. 바닷가 정화 활동을 벌이고, 갯벌 오염도를 조사해 해안 환경 지도도 꾸민다는 계획이다.

'TTL 그린맵 대장정' 에는 26일 현재 응모자가 2천명을 넘었다. 신청시 생활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소재 아이디어를 내야 하며, 이를 심사해 참가자를 뽑는다.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코리아는 19세 이상 청소년들을 선발해 22일부터 28일까지 해운대.낙산 등 전국 7개 해수욕장에서 해변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8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양평 미리내 청소년수련원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위한 환경학습 프로그램 '꿈나무 여름캠프' (http://www.e-gen.co.kr)를 연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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