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무원 미국서 우수 논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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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전시 국제협력과 이시철(李始哲.38.사진)과장이 최근 미국 워싱턴대 건축.도시계획대학에서 '우수 박사 논문상' (Best Work done by a Graduate Student)을 받았다.

논문 제목은 '규제적 성장관리 정책의 수용성(受容性) 측정-한국의 그린벨트 사례를 중심으로' .

우리나라의 그린벨트 정책과 워싱턴주의 성장관리 정책을 비교 연구한 이 논문에서 그는 "그린벨트 정책 등 규제 위주의 정부 정책은 도시의 개발압력 및 경제상황 등과 맞물릴 때 이해 당사자들의 수용 태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고 결론지었다.

쉽게 말해 그린벨트 지역 땅 소유주 등 이해 당사자들은 자신의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제약을 받는 것에 민감하기 때문에 규제 정책을 만들 때는 우선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논문을 지도한 도널드 밀러 교수는 홍선기(洪善基)대전시장에게 보내온 축하 서신에서 "한.미 양국의 현안인 도시성장 정책을 '다중회귀분석법' 등 정밀한 분석 수단을 통해 연구한 점이 인정돼 우수논문으로 뽑았다" 고 밝혔다.

그는 1995년 총무처 시행 국비유학시험에 합격, 유학길에 올라 5년3개월 만에 석.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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