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女警)들의 남편은 어떤 사람들일까.
경찰청이 최근 여경 창설 55주년을 맞아 조사한 결과 세명 중 한명꼴로 경찰관 남편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천8백94명의 여경 중 기혼자는 1천3백2명. 이 중 37%인 4백79명이 '부부 투캅스' 로 활약 중인 것.
경찰청 관계자는 "같은 일을 하며 부대끼다 보니 자연스레 정이 들고, 또 경찰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도 경찰관을 배우자로 택하는 이유가 된 것 같다" 고 해석했다.
비율로는 울산경찰청이 기혼 여경 11명 중 여섯명이 부부경찰이어서 55%나 됐다. 경북은 57명 중 29명(51%), 충북은 31명 중 15명(48%)이다.
숫자로는 서울이 1백60쌍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2쌍.부산 41쌍 순.
이들 부부경찰은 "항상 비슷한 상황에서 일한다는 것이 장점" 이라고 공통적으로 말한다.
강주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