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중권 대표 "언론국조 검찰 수사후에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는 11일 당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터무니없는 색깔론을 들고나와 나라를 분열시키려 한다" 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의 수사가 끝난 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며 야당과의 절충점을 찾으려 했다.

그는 "언론사 세무조사는 정부와 언론기업간의 문제인데 한나라당이 자꾸 쟁점화하고 우리도 거기에 대응하다 보니 정쟁화하는 면이 있다" 고 말했다.

당 대선 후보 문제에 대해선 "지금 대선 후보 운운할 시기가 아니다" 고 자르면서도 "연말께 되면 논의되지 않겠느냐" 며 여지를 남겼다.

- 일각에서 대표 교체설이 나돈다.

"나도 신문에서 봤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대통령은 당 지도부가 현안에 대처하고 민생 경제 회복에 힘쓰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지금 당정 쇄신이 중요 현안도 아니다. "

- 황장엽씨의 미국 방문은.

"黃씨는 국가의 보호를 받는 특수신분이며 초청한 곳도 공화당 매파 의원 일부일 뿐이다. 黃씨를 보내려면 미국 정부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 "

- 원철희 의원 재판 문제로 자민련이 교섭단체 붕괴 위기에 있는데.

"우리당에서 추가로 사람 보내는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 다만 국회법 개정은 불가피하다. "

김정하 기자

사진=주기중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