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총회] 차기 IOC위원장 김운용 회장이 적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이 차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IOC 집행위원을 지지하는가 하면 미국의 유력지 USA 투데이는 김회장을 유력한 위원장 후보로 소개했다.

샌디 볼드윈 USOC 위원장은 지난 10일 워싱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위원장으로 김회장을 적극 추천했다.

첫 여성 USOC 위원장인 볼드윈은 "김회장은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명석한 인물로 차기 IOC 위원장으로 손색없는 후보" 라고 말했다.

그는 김회장이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스캔들' 로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열정적이고 성실한 인물로 IOC를 잘 이끌고 나갈 것" 이라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이에 대해 "매우 기쁜 소식" 이라며 "볼드윈은 내가 올림픽과 세계 스포츠를 위해 활동했던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 고 말했다.

USA 투데이는 김회장이 차기 IOC 위원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마란치 시대가 가고 있다' 는 특집기사에서 "김후보는 사마란치 위원장이 개혁조치의 일환으로 단행한 IOC 위원들의 올림픽 유치 희망 도시 방문 금지를 다시 원상복귀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고 전했다.

12일 개막하는 모스크바 IOC 총회에는 3명의 IOC 위원이 불참, 1백22명의 위원 중 1백19명이 참석한다.

위원장 선거에는 후보 5명의 소속 국가 위원 14명과 사마란치 위원장을 제외한 1백4명이 투표할 예정이다.

따라서 53표 이상을 얻으면 위원장에 당선된다. 불참 위원은 체코의 베라 카슬라브스카와 인도네시아의 무하마드 하산, 아이보리코스트의 라자나 파렌토 위원이다.

손장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